이렇게 좋은 정보를 나한테도 좀 빨리 공유해줬어야지, 진짜. 그동안 마사지나 노래방 다니면서 돈만 잔뜩 쓴 건 뭐야. 이런 걸 알았으면 여행 갈 때부터 다낭 풀빌라 예약하고 에코걸 불러서 파티를 했을 텐데... 하... 이렇게 되면 또 가야겠네. 이번에 마지막 유흥 경험이라는 마음으로 왔는데... 내가 유흥비로 도대체 얼마나 썼는지... 5년 동안 3천만 원은 넘게 쓴 것 같은데...? 솔직히 한국에서 놀기는 루즈해서 동남아 원정좀 뛰려고 햇는데  이거이거 이제 내가 중독된게 아닐까? 어쨌든 초보자들도 간단히 다낭 풀빌라 파티를 하는 방법과 순서, 가격에 대해 모두 알려줄 테니, 너희들은 호구 되지 마라 제발.

우선 남자들끼리 풀빌라를 잡는 건 다들 알고 있겠지? 나는 지금까지 호텔 같은 데서만 있었는데, 풀빌라 예약하면 호텔보다 더 저렴해. 단, 인원 수가 많을수록 가격이 내려간다는 조건이 있어. 예를 들어, 혼자서 예약하면 숙박비가 40만 원 이상 나올 수 있고, 4명이 함께 가면 1인당 10만 원 정도로 떨어져. 단순히 숙박 개념으로 보면 돼.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 체크아웃은 오전 11시까지니까 가급적 2박 3일 이상 묵는 걸 추천해. 나처럼 마지막 날에 풀빌라를 잡고 노는 경우는 정말 비효율적이야. 술이랑 파티를 즐기고, 다음 날 아침에 방을 치워야 해서 엄청 피곤해지더라. 2박 3일 동안 첫날에 술 마시고 놀고, 다음 날 늦게 일어나서 숙취하고 점심 먹으면서 또 한 판 하는 게 제일 좋더라.

애들은 예전엔 인터넷뒤져서 직접 예약했는데, 요즘은 시스템이 괜찮아서 예약하는게 그렇게 어렵진 않아. 이곳 실장님에게 그냥 카톡하나 남겨주면 알아서 다 세팅해주신다.  나도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넘어오기 전에 카톡하나 보냇을뿐인데 도착하니 모든게가 세팅되 있더라.  각자 금액에 맞는 풀빌라가 많으니까 그건 각자 알아서 하면 되고. 

그다음으로, 다낭 풀빌라 파티의 장점은 마음껏 노래하고 먹고 즐길 수 있다는 거야. 솔직히 가라오케는 방 안에서 노래 부르고 술 마시는 거잖아. 여긴 노래 듣고 수영하고 넓은 공간에서 제한 없이 즐길 수 있어. 나이든 사람들은 여전히 노래 부르고 술 마시는 걸 좋아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들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다. 이젠 내 세대가 끝나는 것 같아. 나도 한 번 해보고, 앞으로 유흥을 바꿀까 고민 중이야. 우리 같은 사람들은 정보가 많이 없으니 MZ세대 친구들, 너희가 앞으로 좀 더 정보도 공유해줘. 바쁜 건 알겠지만, 아재들은 예약하는 것도 잘 모른단 말이야. 그냥 비행기 티켓이랑 유흥을 돈 주고 묶어서 가는 거밖에 몰라. 다행히 나는 머리가 좋아서 이러는 거야.

그리고 요즘 베트남 여행 준비하는 친구들, 잘 들어봐. 요즘 베트남은 덥고춥고 지맘대로야. 밤에는 살짝 쌀쌀하기도 한데, 여전히 동남아는 동남아야. 아침에 골프 치러 갈 때는 정말 뜨겁더라고. 해가 지면 좀 덜 덥고. 지금은 우기 시즌이라 한국 돌아갈 때쯤 비가 많이 오더라. 너희도 날씨 체크 잘하고 여행 가라. 특히 골프치는 친구들은 더 신경 써야 해. 뭐 궁금한 점이나 가고 싶은 유흥업소 있으면 댓글 남겨봐. 내가 정보 줄 수 있는 건 다 알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