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다녕 다녀왓던 후기
9월에 다낭에 다녀왔는데, 그때의 기억이 너무 좋았던지 자주 떠오르네요. 제 친구 중 한 명이 5년 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멘탈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 이러다간 정말 사고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남자들끼리 영화를 보러 가지도 않는 사람인데, 4박 5일 일정을 남자와 함께 소화해야 해서 조금 망설였지만 친구를 위해 가능할 여행이었기 때문에 감행하게 되었어요. 아무리 그래도 둘이서 해외여행을 가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하고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다낭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좋고 친구도 좋으니 여행 전체를 혼을 쏙 빼는 밤의 여행으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카톡 단체방을 떠돌면서 알게되서 추가해놧었던 레드실장님의 도움을 받아 친구가 전여친 생각조차 못하게 촘촘하게 일정을 짰습니다. 우선 풀빌라는 4룸으로 예약했어요. 에스코트걸을 인당 2명씩 끼고 놀기를 계획했는데, 아가씨들은 개인 방을 써야 한다더라구요. 3일 동안 24시간씩 에스코트걸을 예약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마사지 투어로 계획했습니다.
다낭에서는 그랩이 편리하지만, 남자 둘과 여자 넷이 함께 하려니 그랩이 애매할 것 같아서 벤을 예약했습니다. 일정에는 호이안과 바나힐 방문이 포함되어 있어서 그랩을 타고 이동하는 것과 차량을 렌트하는 것에 큰 차이가 없더라고요.
공항에 도착하니 벤 기사님이 대기 중이었고, 한시장에 가서 환전 후 쌀국수 한 그릇 먹고 숙소 체크인도 했어요. 사진을 보고 예약했는데, 실제로 보고도 똑같아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 사진과 다르게 풀빌라가 나타났다는 후기를 본 적이 있어서요.
체크인 후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요. 실장님이 예약해준 곳인데, 호텔 내 스파여서 다른 곳과는 확연히 차별화된다더군요. 베트남 로컬 마사지 중에는 위생적이지 않은 곳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호텔에 있는 스파는 시설이 정말 훌륭했고, 향기도 좋았어요.
비행으로 뭉친 몸을 풀어주니 정말 시원했어요. 비엣젯을 타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비행기가 좁아서 약간 불편하거든요. 5시간 동안 비행하면 온몸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드는 정도죠. 친구도 마사지 후 재미있는 여행을 진정으로 느끼기 시작했어요.
마사지 받고 나서 6시쯤되니 숙소로 4명의 아리따운 걸들이 왓습니다. 미리 초이스해두긴 햇지만 초이스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친구가 선택한 아가씨는 전여친처럼 마르고 아담한 여성과, 생김새가 육감적인 아가씨를 고르더군요.
선택한 4명 중 3명은 한국어를 살짝만 할 수 있었고, 제가 고른 아가씨는 한국어는 못하지만 영어를 조금 할 줄 알아서 의사소통에 큰 문제는 없었어요. 첫날에는 숙소에서 바베큐 파티를 했어요. 실장님이 모든 세팅을 해주셔서 우리는 결제만 하면 되는 시스템이었고 정말 편했어요. 처음에는 아가씨들이 서로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어색해하더군요. 바베큐 파티 후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해도 어색함이 계속됐어요.
엄청난 밤이 되고 각자의 방으로 들어갔어요. 하지만 이것도 흥미로운 점이 있었죠. 서로 방을 바꿔 다니는 듯한 느낌이랄까, 친구도 그렇게 했다고 하더군요. 둘째 날은 호이안으로 갔어요, 아가씨들이 그곳을 더 좋아하더군요. 함께 발 마사지도 받고 커피 한잔 하면서 점점 서로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호이안은 모기가 많아서 오래있기 힘들다고 생각해서 다낭으로 돌아와서 레드님이 추천해준 펍으로 갔습니다. 미케 비치가 보이니 분위기도 좋고 칵테일도 맛있더군요. 사실 이 후에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은데, 친구와의 파트너 교체 등은 다음 기회에 더 자세히 쓸게요! 마지막으로 잘 챙겨주신 레드님께 감사드립니다!